중국發 '외교부 해킹시도' 급증…中 "근거대라"

7월까지 외교부 사이버 공격 8,263건…중국 IP 4,509건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11 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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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들어 한국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중국발(發)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0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외교부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 건수는 총 8,26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1년 동안 집계된 건수 8,482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외교부를 목표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에 사용된 인터넷 IP는 총 5,960개였고, 이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발이 4,509개로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에는 미국 596개, 한국 332개, 프랑스 105개, 네덜란드 101개, 러시아 84개, 영국 72개, 일본 60개, 터키 58개, 독일 43개로 확인됐다고 한다.

IP만으로는 중국이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이는 해킹 등의 범죄를 저지를 때면 IP를 속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중국 IP를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사드’가 국내로 반입된 지난 3월 중국의 한 해커조직이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으며, 비슷한 시기 외교부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해커 조직의 소행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외교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시도 당시 일각에서는 中공산당이 배후에 있거나 이를 따르는 조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보면, ‘비인가 접근’이 2,8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홈페이지 해킹’이 1,923건, ‘메일 계정 탈취 및 해킹 메일 수신’이 1,54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악성코드 감염’, ‘네트워크 침입’, ‘서버 정보수집’, ‘서버 정보유출’ 등의 시도도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댛서는 “현 상황에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中관영 매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中‘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관련 기사에서 “한국 언론들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中외교부는 ‘중국 해커 척결’ 의사를 이미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한국 정부는) 자신들이 피해자인 척 과장하며 ‘사드’ 배치 절차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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