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숙박업체에 감염병 대응 행동요령 안내책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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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신종감염병에 대응하는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 증가로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중동에서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금년에만 201명이 감염돼 56명이 사망했다. 올해 국내 의심환자 127명 중 39명이 서울에 거주한다.

    시는 12일 오전 9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립병원, 교육청, 소방서, 경찰서 등 50개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한다. 훈련은 고위험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대응 기관의 실무자들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시연과 실습 및 도상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자치구간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시 지역 권역에 따라 5개 조를 편성했다.

    △1권역(도심권 :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북구, 강북구) △2권역(동북권 :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3권역(서북권 :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강서구, 양천구) △4권역(서남권 :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 5권역(동남권 : 성동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으로 나뉜다.

    시는 또한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을 통해 주요 관광호텔 80곳에 감염병 대비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카드를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종사자용은 호텔 안내데스크, 투숙객용(한국어·영어·아랍어)은 객실에 비치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중동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접촉 자제,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한 수칙을 지키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병원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중동지역 투숙객이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숙소에 문의해 바로 인근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