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에 '규탄'… 한미동맹 강조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표결에 대해 "(자당) 의원들 (개개인의) 선택에 맡긴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탓하는 분위기가 커지자, 이 같은 비판은 피하면서도 캐스팅보트를 놓지 않고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를 방문한 안철수 대표는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원칙은 (김이수 후보자 때와) 같다"며 "3번 정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판단하고 자율 투표에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의 독립을 잘 지킬 수 있는 분인지,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균형잡힌 생각을 갖고 전체를 잘 이끌 수 있는 분인지, 이 두가지를 볼 것"이라고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냉정한 평가 기준을 강조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 임명 표결에서 '부동의'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 대표가 이 같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는 데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막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을, 참으로 염치없는 소행"이라고 비판했다. 비공개 의총에서는 "땡깡부리는 집단"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추미애 대표같은 사람을 관종(관심을 받으려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며 "모욕을 하고도 사과없이 (임명동의를) 도와달라는 건 추 대표식 에법인가, 김명수 후보자에게 가장 큰 훼방꾼이자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가장 세게 잡고있는 사람은 추미애 대표"라고 비난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북한이 일본 훗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한 행태를 규탄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를 기초로 강력한 안보와 단호한 압박으로 북한의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