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층 “전쟁 나면 안 돼!” 주민들 “그냥 전쟁 나버렷!”

RFA 소식통 “北노동당 간부들, 모아놓은 재산 처분해 금 사들여”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16 14:28:33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김정은의 주도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계속 일어나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노동당 간부와 일반 주민들의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고 한다. 北노동당 간부들은 핵전쟁이 일어날까 우려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차라리 전쟁이 나버렸으면”하고 바라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5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평양을 비롯해 각 지방에서는 수소폭탄 실험을 자축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 노동당 간부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주로 중간급 간부들이 전쟁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노동당 중앙은 미국이 공격해 와도 단번에 쳐부수고 승리하는 전쟁이라고 선전하지만, 각 도의 노동당 간부들은 이를 믿지 않으며, 금을 사들이고 재산을 정리하는 등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노동당 간부와 그 가족들의 금 사들이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재산을 처분해 가면서까지 금을 사들이지는 않았다”면서 “요즘 노동당 간부들 사이에서 ‘전쟁 개입 3일 지연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 사들이기가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소식통이 말한 ‘전쟁 개입 3인 지연설’이란, 북한이 남침할 때 미군의 증원 전력이 사흘 동안만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적화통일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소식통은 “2016년 말 노동당 중앙 강연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지금까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전쟁설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최근처럼 긴장감이 고조된 적은 없었다”면서 “뇌물로 재산을 많이 모은 당 간부들은 전쟁이 날 경우 재산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반면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전쟁이 난들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함경남도 소식통은 “현재 노동당 간부들 사이에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식에 죽으나 추석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전쟁이 난다고 얼마나 더 나빠지겠느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농촌에서는 유사시를 대비한 방공호를 인민반 별로 검열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2m 깊이의 땅굴로 핵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노동당 중앙의 선전을 전혀 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전쟁 임박설이 퍼지자 노동당 간부들은 금을 사 모으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반면 주민들은 당국의 지겨운 전쟁 놀음이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노동당과 북한 주민들의 여론이 완전히 상반된다고 전했다.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