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혼 옹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비판 분위기 확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의 '문재인 패싱'과 관련해 "정작 본인은 그 것(문재인 패싱)을 국민들에게 숨기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방문 과정에서 현장 의전을 하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홍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공항을 갔을 때 미국의 환영객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고 레드카펫도 없는 장면을 보고 답답하고 안타까웠다"며 "역대 대통령 누구도 미국 방문 과정에서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때는 미국이 어떤 식으로 의전을 했는 지 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북한과 회담을 한다고 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지 본인들이 냉철히 반성하고 대한민국 국격을 되살리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가 제안한 영수5자회동에 대해선 "5자회동을 한다는 건 여야의 협력하에 국정운영을 한다는 건데 최근 여권의 행태를 보면 '몽둥이 들고 협조하라고 요구하는 형국'"이라며 "여권이 우리당 의원들의 신상털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여당이 대야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5자회동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에둘러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나아가 "이는 마치 1998년 DJ 정권을 연상시킨다"며 "당시에도 야당 신상털기로 모욕을 주거나 수사하겠다고 협박해서 탈당하거나 빼내간 의원이 내 기억에 36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여야 의원들의 재판 결과를 보면 야당 의원들은 '당선무효형'이 나오지만 여당 의원들은 한 명도 없다"며 정부의 정치보복성 의혹을 제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법적 가치관과 종교적 가치관을 흔들 위험성이 대단히 크다"며 "대법원장으로서 부적격함은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분이 대법원장이 되면 동성애를 지지하는 헌법재판관이나 법관이 임명될 수 있고 군형법상 동성애에 대한 처벌이 합헌이라는 판단도 위헌이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장은 헌법재판관 3명, 대법관 13명, 인권위원회 위원 3명 등을 지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