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로이터 "北관리 8명, EU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될 듯"
  • 유럽연합(EU)이 추가 ‘대북 독자 경제제재 초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EU 상징기.ⓒEU
    ▲ 유럽연합(EU)이 추가 ‘대북 독자 경제제재 초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EU 상징기.ⓒEU

    유럽연합(EU)이 추가 ‘대북 독자 경제제재 초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英‘로이터’ 통신, 프랑스 ‘AFP’ 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EU의 새 대북제재 초안에는 ‘EU 회원국의 대북 투자 금지’, ‘대북 원유 수출 금지’ 등이 포함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英‘로이터’에 따르면 초안에는 유럽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대북 송금액을 대폭 줄이는 방안도 담겼다고 한다. 현재 북한 근로자들은 1만 5,000유로(한화 약 2,042만 원)까지 자국으로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8명의 북한 관리들이 EU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명단에 오르면 EU 회원국을 여행할 수 없으며 EU 지역 내 은행에 있는 자산이 동결된다.

    英‘로이터’에 따르면 EU 28개국 대사들은 이날 추가 대북제재 조치에 합의했으며, 오는 10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제재를 승인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한다.

    英‘로이터’는 “EU의 새로운 대북 경제제재 조치는 한국, 일본 등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U는 이미 ‘북한 여객기의 EU 상공 비행 금지’를 포함해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북한과의 교역 금지 등 강력한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다.

    英‘로이터’에 따르면 2016년 EU-북한 간 교역액은 2,700만 유로(한화 약 367억 원)으로, 10년 전의 약 3억 유로(한화 약 4,079억 3,000만 원)에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