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北지원 위한 ‘국민 여론 떠보기’ 비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정부의 대북 800만 달러 지원과 관련, 본격적인 대북 지원 명분을 만들기 위한 ‘여론 떠보기’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 정당위원회 출범식 및 토크콘서트'에서 "처음부터 수천만 달러 주겠다 1억 달러 주겠다고 못하니까 우선 800만 달러를 주겠다고 해보고 '국민 반응이 어떤가' 떠보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토론자의 '휴전국에 돈을 지원한다는 것은 바보가 아니고 할 수 없는 일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 정부는 800만 달러 지원한다고 하는데 DJ,노무현 정부 당시에 현물과 달러를 북한에 가져다 준 게 70억 달러가까이 된다. 그건 정말 바보정권이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대북 제재를 추진하는 마당에 정부가 세계 추세와 역행되게 하는 것은 '우선 맛보기로 한번 줘보자' '어떻게 반응 하는가 보자'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는 샘플링(표본)자체의 문제가 있어서 여론조사로 보기가 어렵다. 민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광적 지지계층 중 (여론조사에) 대답하는 사람이 문재인정부 쪽에 더 많다"며 "그렇게 조사된 여론조사가 마치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로 행세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바닥민심"이라며 "이 정부에 협조적인 일부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전 국민의 여론인양 호도한다고 해도 바닥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눈여겨보는 것이 대처하기 수월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