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중국 무대에 진출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중국 공연은 오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790석 규모의 상하이 ET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작품은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37년간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의 진짜 이야기를 무대 위로 펼쳐낸 창작뮤지컬이다.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 주고 받았던 700여통의 편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영상과 고흐 형제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진 서정적인 음악이 중국 프로덕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성사됐다.

    '빈센트' 역에 마오하이페이·쫑슌아오, '테오' 역에 취이·존도우얼이 출연하며, 홍콩의 유명 연출인 덩 샤오핑 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배우들은 자신의 웨이보에 프로필, 연습 사진 등을 올리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곡을 맡은 선우정아 음악감독은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 해외팀으로 공연된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 특히 중국의 음악시장이 굉장히 넓고 다양하다고 들었다. 뮤직 넘버들을 재미있게 들어주실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4년 초연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작품이다. 한국 공연은 11월 4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전석 5만5천원.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