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장에서 매우 파괴적인 결과 낳을 것, 해야 한다면 할 것"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대북 군사행동이 우선 선택지는 아니나 언제든지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관련 美'CNN' 방송 보도 일부.ⓒ美'CNN' 보도영상 화면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대북 군사행동이 우선 선택지는 아니나 언제든지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관련 美'CNN' 방송 보도 일부.ⓒ美'CNN' 보도영상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대북 군사행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美‘블룸버그’ 통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번째 방안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 그것은 군사옵션”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는 북한 입장에서 매우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만일 군사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면 피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김정은을 가리켜 “그는 매우 나쁜 행동을 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행태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25년 전, 아니면 5년 전에 제대로 대응했어도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전임 정권들이 엉망인 상황을 물려줬지만 나는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모두 책임감을 갖고 협력해 북한의 위협을 봉쇄해야 할 때”라면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은 상상할 수 없는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써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다국적 대북압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날 中중앙은행이 북한과 신규거래 중단 지시를 내렸다는 英‘로이터’ 통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에게 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나는 중국이 북한과 모든 은행 거래 관계를 차단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英‘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中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북한과의 신규거래 및 대출 규모를 축소하라는 통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날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데 대해 시진핑 中국가주석에게 감사하다”면서 “다소 예상치 못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中외교부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