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리스트 문태국(23),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9),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의 아름다운 삼중주가 펼쳐진다 

    2017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 중인 문태국이 선배 상주음악가들인 조진주, 선우예권과 함께 10월 12일 오후 8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젊은 음악가의 음악세계를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지원하고자 시작된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시리즈는 2013년 피아니스트 김다솔을 시작으로 매해 젊은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2015년 상주음악가로 인생의 '시간'을 테마로 4번의 공연을 펼친 조진주, 2016년 상주음악가이자 최근 미국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우승한 선우예권이 올해 상주음악가 후배 문태국을 위해 모였다.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세 명의 음악가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각각의 개성이 여실히 드러나면서도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 세 곡의 피아노삼중주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 1부에는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2번이 연주된다. 45분 길이에 이르는 대곡으로, 드라마틱하면서도 귀를 사로잡는 굵직한 멜로디들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배리 린든' 등 다수의 영화에도 차용되기도 했다.

    이어 2부에서는 아렌스키 피아노삼중주 1번과 드뷔시 피아노삼중주를 들려준다. 특히 드뷔시 피아노삼중주는 그의 10대 시절 작곡된 아름다운 트리오 곡으로,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그간 바이올린 듀오, 피아노 듀오, 트리오 등 다양한 구성으로 본인의 무대를 선보여 온 문태국은 11월 16일 무대만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오로지 홀로 무대에 올라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연주하며 상주음악가 여정을 마친다.

    관람료 전석 4만원. 문의 02-6303-1977.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