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없이 정상 개관…무료전시부터 명작까지 '감성 깨워보자'
  •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명절 풍속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향길 대신 여가활동과 자발적으로 혼자만의 휴식을 택하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는 것.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일컫는 '혼추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혼추족이 추석 황금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만나보자. [편집자주]

    연휴 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도심방문객을 반긴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등이 무료 개방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세종 미술관, 본다빈치뮤지엄 등에서 연휴기간 휴관 없이 정상 개관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아직도 안 봤어?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전'

    에셔 재단에 소장된 작품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전시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전'이 10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1898~1972)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이자 드로잉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반복과 순환, 변형, 무한한 공간, 이율배반, 삼차원 환영의 파괴 등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 130여점을 볼 수 있다. 입장료 7천~1만3천원. 문의 02-399-1000.

    반려동물과 함께 보는 미술이야기 '반짝'

    반려동물과 함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12월 3일까지 열린다. 반려동물을 그린 현대회화 100여점이 전시될 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진행되는 독특한 전시회다. 반려동물 놀이터와 볼풀도 운영한다. 입장료 1만2천원 문의 02-2289-5401.

  • 미뤄둔 전시 한가람미술관에서 올 클리어

    추석연휴에 열리는 전시회는 우리시대 산업 디자인의 제왕 '카림 라시드'展, 세계적 패션지 보그의 125년 역사 속 명화 같은 사진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과 롯데카드 무브컬처 '라이프 사진전'(이상 한가람미술관), 한중수교 25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展(서울서예박물관)이 있다. 특히 '치바이스'는 3~5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인기몰이 중인 '무민원화전'도 추천한다. 무민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국민 캐릭터로 유명하다.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 '지베르니'에 놀러와

    지난 7월 상설전시관인 본다빈치뮤지엄에서 개막한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가 관람객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내년 3월 4일까지 연장에 들어간다.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는 '인상주의 아버지' 클로드 오스카 모네의 작품을 통해 그의 일대기를 미려하고 웅장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은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네가 정성스레 가꾸었던 정원 '지베르니'를 주제로 그 안에서 아름답게 피어났던 꽃들을 주요 테마로 기획됐다. 입장료 8천~1만5천원. 문의 1661-0553.

  • 시민 2300명이 참여한 인생 문장…강익중 '내가 아는 것'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강익중 내가 아는 것'을 11월 19일까지 대학로 제1,2 전시실에서 무료로 연다. 약 2300여명 시민들의 삶과 역사, 기억 등이 축적된 지식의 집합체로, 석굴암 원형 방의 형상을 띤 제1전시장 거대한 벽면 위에 차례로 새겨졌다. 별도의 섹션으로 마련한 제2전시장 '배움의 무대'는 수개월 간의 프로젝트 과정을 이야기하는 공간이자 관람객들의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현재 진행형의 무대이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문의 02-760-4604.

    [사진=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본다빈치,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