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살 용의자 "알라후 아크바르" 외쳐…"IS 배후 자처"
  • ▲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 대낮에 흉기테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테러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사진은 관련 美'USA투데이' 웹기사 일부.ⓒ美'USA 투데이' 홈페이지 캡쳐
    ▲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 대낮에 흉기테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테러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사진은 관련 美'USA투데이' 웹기사 일부.ⓒ美'USA 투데이' 홈페이지 캡쳐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 흉기테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45분(현지시간) 마르세유 생샤를(Saint-Charles) 기차역 앞 광장에서 여성 2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고 한다.

    현지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테러범은 여성 1명을 흉기로 공격한 뒤 달아났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여성 1명을 또 공격했다고 한다.

    프랑스 경찰 소식통은 AFP 통신에 “괴한은 테러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전했다. 제라드 콜롱 내무장관도 같은 내용을 목격자들의 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없었다. 국가비상사태로 생샤를 역을 순찰하던 군인들이 현장으로 달려와 테러범을 사살했다.

    군인들은 역 인근에 있던 시민들을 대피시켰으며, 주변을 폐쇄하고 추가 범인이나 폭발물이 있는지를 수색했다.

    美‘CNN’ 방송에 따르면, 테러조직 ‘대쉬’는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마르세유 공격 작전의 집행자는 ‘대쉬’ 전사”라며 “이번 작전은 국제 연합군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美CNN은 “다만 ‘대쉬’는 테러범의 이름과 그가 대쉬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흉기 테러가 발생한 생샤를 기차역은 지난 9월 미국인 여대생 4명을 대상으로 한 산(酸) 공격이 발생한 곳이다. 당시 공격으로 여대생 2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프랑스 ‘BFM’에 따르면, 범인은 41세 여성으로 경찰에 즉각 체포됐으며,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