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미·북 간 비공식 간접 접촉 활발히 이뤄질 듯"
  •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이 10월 중순 러시아에서 열리는 핵 비확산 국제회의에 참석, 전직 美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선히 北외무성 북미국장 관련 日'NNN' 보도 일부.ⓒ日'NNN' 보도영상 화면캡쳐
    ▲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이 10월 중순 러시아에서 열리는 핵 비확산 국제회의에 참석, 전직 美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선히 北외무성 북미국장 관련 日'NNN' 보도 일부.ⓒ日'NNN' 보도영상 화면캡쳐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이 10월 중순 러시아에서 열리는 핵 비확산 국제회의에 참석, 전직 美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미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이 ‘北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소장’ 직함으로 오는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동북아 안보 관련 세션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다자외교 세션에서 직접 토론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주로 대미관련 논평을 발표해온 정남혁 미국연구소 연구사가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을 수행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측 참석자는 웬디 셔먼 前 美국무부 정무차관과 로버트 아인혼 前 美국무부 군축담당 특보, 로버트 칼린 前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분석관, 북한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 수전 디마지오 뉴아메리카재단 국장 겸 선임연구원 등이라고 한다.

    이 중 수전 디마지오 뉴아메리카재단 국장겸 선임연구원은 2016년에 이어 지난 5월 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전직 美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 일행과 만나는 등 미·북 간 반민반관 접촉을 중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번 (모스크바) 회의를 계기로 전직 美정부 관계자들과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 간 비공식 미·북 간접 접촉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러시아 외무부가 공식 후원하고 환영만찬은 외무부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등 러시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 속에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최선희 北외무성 북미국장의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행사 주관기관인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의 안톤 홀로프코프 소장이 지난 3월 중순 평양을 직접 방문해 최 북미국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안톤 홀로프코프 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러시아 안보위원회’ 학술자문위원으로, 자문위원 중 유일한 핵 비확산 전문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