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들, 판사·변호사 부부 '머그샷'까지 공개…망신
  • 한국인 판사 부부의 아동방치 사건 전하는 KUAM 뉴스 ⓒ연합뉴스
    ▲ 한국인 판사 부부의 아동방치 사건 전하는 KUAM 뉴스 ⓒ연합뉴스

    미국령 괌을 여행하던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가 차 안에 어린 아이들을 방치했다가 아동학대 혐의 현행범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美언론들이 보도했다. 

    한국인 판사(35세,여), 변호사(38세,남) 부부는 현지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쇼핑을 떠났다고 한다. 당시 차량에는 자신들의 6살, 1살 짜리 아이들만 남겨 놓았다고 한다.

    괌 KUAM 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마트 주차장을 지나다 무더운 날씨에 창문이 닫힌 차 안에 아이들이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오후 3시 15분 경찰이 도착해 아이들을 구조했다고 한다.

    당시 괌의 기온은 30℃를 넘나들 정도로 무더웠다고 한다. 다행히 아이들은 경찰이 구조할 당시 식은 땀을 흘렸을 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부모들은 경찰이 구조작업을 하던 중에 도착,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3분 정도만 쇼핑했다"고 주장했다고 KAUM 뉴스는 전했다.

    美언론들은 이들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아동들을 차 안에 방치할 경우 별 다른 처벌을 받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성인 보호자가 없이 6세 이하 아동을 차량에 방치할 경우 아동학대 현행범으로 처벌 받는다.

    美언론에 따르면, 아동학대 현행범으로 체포될 경우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