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에 불붙이는 홍준표… 유승민 '정조준'

洪 "형식 구애 말고 통합해야" VS 유승민 "우리 길 갈 것"
바른정당 통합파에 '탈당 명분' 제공 의도… 속내는?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1 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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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바른정당이 전당대회 하기 전에 보수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밝혔다. 특히 "형식에 구애 되지 않는 통합"을 강조하며, 당대당 통합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그동안 당 대 당 통합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홍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통합 방식에 구애를 두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라 주목된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휴 기간 형식에 구애 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바른정당뿐 아니라 늘푸른한국당까지 전부 포함하는 보수대통합을 하라는 요구를 하는 국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로 점검을 해봤지만, 보수 대통합하자는 요청이 저한테 개인적으로도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문표 사무총장을 향해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고착화된다"며 "그전에 형식에 구애 되지 않는 보수대통합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시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홍 대표의 발언은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탈당의 명분을 제공하며, 보수·우파 대통합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보인다. 

최근 유승민 의원은 보수대통합 움직임에 반대하며, 전당대회 이전의 탈당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달 28일 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중진의원들이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한 것에 대해 "개인적 일탈 행위"라며 통합파와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당의 '친박(親朴) 청산'이 통합을 위한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일부 의원들의 이탈이 있더라도 전당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날 홍 대표의 '전당대회 전 통합' 발언 소식을 들은 유 의원은 자신의 의견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 바른정당 연석회의 직후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저희는 저희 계획대로 전대를 통해 당 지도부를 새로 뽑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며, 통합설을 일축했다.

이처럼 홍 대표는 유 의원이 통합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는 지금이 바른정당 통합파에게 탈당 명분을 제공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민 의원이 통합 반대를 고수할수록 통합파에게는 유 의원과 뜻이 맞지 않아 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명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당 김태흠 의원도 이날 당 대 당 통합론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대통합은 당 대 당 통합이 되어야 한다. 통합과정에서 요구나 전제조건이 있어선 안 된다. 모두 보수 분열에 반성에서 시작돼야"고 했다. 

특히 "선거와 관련해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안보·외교 등 국가 어려움 상황에서 보수우파 가치 실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 당위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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