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도 북한과 외교·공식 접촉 단절"

VOA 보도…韓외교부 "정확한 내용 현재 확인 중"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1 14: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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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북한과의 외교 접촉을 모두 끊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월, 북한과의 모든 외교 관계와 공식 접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을 포르투갈 정부가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美주재 포르투갈 대사관은 ‘미국의 소리’에 “북한의 적대적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美주재 포르투갈 대사관은 “북한이 국제 사회와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을 강화하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의도”라면서 “대화의 목적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주재 포르투갈 대사관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은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면서, 핵 비확산과 군축 관련 국제협약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주재 포르투갈 대사관은 “포르투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와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대북제재 방안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계속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리’ 보도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관계 단절이 단교(斷交)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조치인지에 대해 확인 중”이라면서 “포르투갈은 (한국과 시차가 8시간이라) 지금은 일과 시작 전이기 때문에 확인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건을 두고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국대사관과 이미 커뮤니케이션을 마친 상태”라면서 “차후 확인된 내용을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현지 매체 ‘라 레퍼블리카(La Repubblica)’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주재 문정남 북한 대사를 추방할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아예 단절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 등이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으며, 태국과 필리핀 등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갈수록 심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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