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인간적 차원에서 결정"… 실상은 친박·비박 모두 아우르기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한 연장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간적 입장을 분리해 당내를 결집하는 한편 바른정당과의 통합 움직임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 추가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불구속 재판이 돼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차원을 떠나 한 국민으로서 헌법이 정한 무죄추정의 원칙, 1심에서 구속 기간을 6개월이상 할수 없다는 형소법 규정에 따라서 법리적이나 인권적 측면에서 이건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정부여당 눈치보지 말고 헌법 법률따라서 결정을 내려야한다 이런 취합된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바른정당과 보수통합 논의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법리적, 인권적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이 문제가 앞으로 보수 대통합을 해가는 과정에서 장애 요인디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일반 인권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결정하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