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제안 회답 대신 헌법 155조 예비 단계 착수
  •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대화를 제안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호이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생방송 담화를 통해 "긴급 각료회의 결과 내각은 카탈루냐 자치 정부에 독립을 선언한 것인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으로부터 응답이 향후 상황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중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라호이 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대화 제안 회답 대신 '지방정부에 대해 중앙정부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규정된 헌법 155조의 예비 단계에 착수하는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헌법 절차상 조항 발동을 위해선 중앙정부가 각료회의를 거쳐 자치정부에 최후경고를 해야 한다.
    라호이 총리의 최후 경고로 자치 정부와 분리독립파는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앞서 자치정부와 분리독립파는 '상징적 수준의 불완전 독립선언'만 하고 자치권 확대 협상등의 대화에 나서려 했으나, 라호이 총리의 최후 경고로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