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장외 공방전… 교문위 국감 이틀째 파행

한국당 "국정교과서 여론조사 찬성만 수사의뢰는 편파… 부총리 규탄"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3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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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국정 역사교과서의 여론조작 의혹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국정감사 일정이 이틀 연속 파행을 빚었다.

여야 의원들은 전날 국감 때도 국정교과서 관련 여론조사의 열람 여부를 놓고 대치하다 몸싸움 직전까지 간데 이어, 13일에도 장외 성명전으로 공방을 벌이며 오전 시간을 파행으로 날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 "한국당 의원들이 '차떼기 여론조사'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국감에서 "박근혜정부가 국정교과서 찬성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정원 등을 조직적으로 이용, 찬성 의견을 실어날랐다"며, 이를 가리켜 '차떼기 여론조사'라고 명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유성엽 위원장에 대한 고성과 무례한 태도로 국감을 중단시켰다"며 "물타기 시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한국당 소속 교문위원들도 같은날 세종 교육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찬성 여론만 수사 의뢰하고 반대는 덮는 것이야말로 적폐"라며 "자료 열람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내고, 반대 여론조사 의혹을 덮는 교육부총리를 규탄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한국당은 교육부가 만든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편파적이라는 점과 함께, 국정교과서 추진 당시 제출된 33만여 장의 반대 의견서 열람을 거듭 요구했다.

이처럼 양당의 장외 공방이 거세지자,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소속 교문위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성엽 위원장을 상대로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아 의사진행을 방해한 한국당 의원들의 행태를 규탄한다"면서도 "한국당 의원들의 사과 표명이 있었음에도 수용을 거부하면서 결국 국감을 파행으로 몰아간 민주당 의원들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장외 공방전으로 오전 시간을 보낸 여야는 당초 국감 시작 예정시각인 오전 10시를 훌쩍 넘긴 11시 30분에야 국정감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국감 시작에 앞서 한국당 교문위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위원장에게는 간사로서 위계가 있는데도 예의를 다하지 못하고 언성을 높인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국민의당을 향해서만 사과했다.

이에 국민의당 유성엽 교문위원장도 "간사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위원장으로서 상임위의 어제 일정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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