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김경민 이사 '사퇴 배후'는 청와대·민주당 실세"

'KBS노동조합', 김경민 이사 사퇴 의혹 제기한 성명 배포
해당 성명에 언론노조 항의 빗발치자 게재 하루 만에 삭제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3 16:58:53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KBS의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1노조(KBS노동조합)에서 '김경민 KBS이사가 사퇴한 배경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세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성명을 게재했다 하루 만에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간부들이 주로 포함된 3노조(이하 KBS공영노조)는 지난 12일 배포한 공개 성명에서 "KBS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김경민 이사가 사퇴한 이유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실세가 배후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권력에 의한 사퇴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으나 게재 하루 만에 삭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KBS공영노조는 "해당 성명서에 '그동안 고대영 사장 퇴진을 위해 파업해왔는데 무슨 소리냐'는 식으로 KBS노동조합을 비난하고, 노동조합을 고대영 사장의 친위대라고 성토하는 댓글이 수십 개가 붙는 가운데 하루 만에 성명서는 삭제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KBS공영노조는 "이는 KBS노동조합의 위상이 어떠한 지, KBS의 분위기가 어떤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아마도 KBS노동조합은 정권의 압력에 의해 이사가 물러간 것을 규탄했다가, 양대 노조 조합원들이 반발하자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BS공영노조는 "우리는 KBS노동조합이 언론노조 KBS본부의 눈치를 심하게 본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건강하다는 증거인데,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건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KBS공영노조는 "'대한민국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발표할 수 있고, 또 평등하게 토론할 수 있다'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번 유엔에서 한 연설"이라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대한민국은 딴 나라인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일까? 대표적 언론기관인 KBS에 언론의 자유가 없다면, 그리고 하나의 주장만 허용된다면, 이미 독재국가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KBS공영노조가 배포한 성명서 전문.

KBS 노조의 성명서 삭제 건을 보고

KBS노조가 김경민 이사의 사퇴에 대해 성명서를 게시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KBS노조는 성명서에서 김경민 이사가 사퇴한 이유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실세가 배후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권력에 의한 사퇴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이 성명서에 동의할 수 없다는 KBS노조원의 댓글이 수십 개가 붙었다. 고대영 사장 퇴진을 위해서 그동안 파업해왔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이었다.

떤 이는 KBS노동조합을 고대영 사장의 친위대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 속에 불과 하루 만에 성명서는 삭제되고 말았다.

이는 KBS노동조합의 위상이 어떠한 지, KBS의 분위기가 어떤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KBS노동조합은 정권의 압력에 의해 이사가 물러간 것을 규탄했다가, 양대 노조 조합원들이 반발하자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묻는다!

KBS 노동조합은 성명서가 삭제된 경위를 밝혀라.

제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노조가 진정 KBS노동조합인가?

그리고 우리는 KBS 노동조합이 언론노조 KBS본부의 눈치를 심하게 본다고 의심한다.

이것이 솔직한 우리의 판단이다. 그래서 본부노조가 더욱 더 준동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KBS에는 노동조합이 다수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건강하다는 증거다.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것이 촛불혁명을 일으켰다는 자들의 민주주의인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 아닌가? 섬뜩하다.

이 지점에서 KBS노조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도 저도 아닌 색깔로, 또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무슨 노동조합 활동을 한단 말인가? 안쓰럽다.

"대한민국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발표할 수 있고, 또 평등하게 토론 할 수 있다."

이 말은 문재인대통령이 지난번 유엔에서 한 연설이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대한민국은 딴 나라인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일까?

대표적 언론기관인 KBS에 언론의 자유가 없다면, 그리고 하나의 주장만 허용된다면, 이미 독재국가가 아닌가?

우리는 어떤 희생이 뒤 따른다 해도 KBS가 좌파 독재의 선전매체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KBS는 물로 대한민국은 심각한 불행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KBS노동조합도 겉치레 명분과 눈치에서 벗어나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를 간절히 바란다.

- 2017년 10월 12일 KBS공영노동조합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