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 "北개성공단 전력, 인근 댐에서 끌어온 듯"

통일부 "개성공단 인근 수력발전소 5개 있어…하나는 아직 건설 중"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3 1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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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과 관련해 일각에서 "한국이 북한에 몰래 전력을 공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감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개성공단 인근에 있는 조그만 수력발전소를 가동해 전력을 끌어쓰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성공단은 우리 측 파주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인데 어떻게 가동된 것이냐’고 묻자 “최근에 파악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다만 북한 수력발전소의 정확한 위치, 구체적인 가동 시기 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조명균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개성공단 부근에 예성강 청년 수력발전소가 1호부터 6호까지 있는데 이 중에 5호는 건설 중”이라면서 “장관님도 ‘추측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3일 북한이 개성공단 의류 공장 19곳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가 나온 뒤 북한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어디서 공급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었다.

당시 한 대북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재봉틀을 돌릴 수 있는 전기만 있으면 된다”면서 “조선 당국이 군수산업용 전기를 특별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내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몰래 전력을 공급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는 잇단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했고, 북한 김정은 정권은 여기에 대응한다며 '개성공단 폐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파주 변전소는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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