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그룹이 공동 주최한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2017 제3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에는 장애인 719여 명을 포함한 약 6200여 명이 참가했다.

    '슈퍼블루 마라톤'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그룹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슈퍼블루 캠페인'의 일환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림으로써 장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5km, 10km, 하프 등 3개의 코스를 달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1200여 명이 증가했으며, 장애인 참가자도 400여 명에서 700여 명으로 늘었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홍보대사 홍명보 前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라톤 시작 전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이에요 ▲장애는 앓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이에요 ▲장애인에게 반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이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으로 불러주세요 등 '슈퍼블루 5가지 약속'을 선서했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떠한 차이나 구분 없는 화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려 나가는 배려와 소통의 시간으로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그 의의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