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개 건설업체로부터 시제품 설계도 제출받아
  •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에 설치될 국경장벽의 모습이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센디에이고 카운티 오테이 메사에 미국 멕시코 국경장벽 시제품 모형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시제품 장벽은 본 공사에 들어가기 전 장벽의 강도와 재질, 내구성등을 평가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치된 장벽은 총 8개다. 장벽의 최소 높이는 18피트(5.5m)로 규정됐지만, 시제품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은 약 2배 가까이 높게 만들었다.
    시제품 제작에 앞서 건설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저히 넘어올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높이'를 원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장벽 시제품 중 4개는 강화 콘크리트로 제작됐고 다른 4개는 강철과 콘크리트를 섞어 만들었다. 그 중 1개는 위쪽에 뾰족한 쇠못을 일렬로 박아 밧줄·사다리로도 쉽게 넘어올 수 없도록 제작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5개 주에서 지원한 6개 건설업체로부터 시제품 설계도를 제출받았다. CBP 측은 이달 말까지 모형이 완성되면 정밀 평가를 거쳐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