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할머니, 탑승 과정에서 엔진에 동전 던져
  • 비행기를 탑승하던 한 노인 승객이 엔진에 동전을 던져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 동부 안후성 안칭 공항에서 남부 윈난성 성도인 쿤밍으로 가는 항공편 탑승객인 76세 할머니가 탑승 과정에서 엔진에 동전을 던졌다.
    이를 본 공항 직원이 즉시 공안에 알려 비행기 출발을 중지시켰다. 이후 수색을 벌인 직원은 엔진 부근 지면에서 동전을 발견했다.
    항공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운항을 취소하고 또 다른 동전이 있는지 수색을 펼쳤다. 승객들은 호텔에서 투숙하며 대기했다.
    공안은 할머니를 입건해 항공기 엔진에 동전을 던진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지난 6월27일 불교 신자인 한 80세 할머니가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광저우로 가는 중국 난팡 항공 항공기에 탑승하다가 안전을 기원한다며 엔진에 동전을 던진 바 있다.
    중국 법제만보는 항공기 엔진에 동전을 던질 경우 질서문란 행위로 보고 구류 5~10일 및 500위안(8만5천 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