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 사상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 높아
  • 서울광장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뉴시스
    ▲ 서울광장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내에서 자전거 사고로 매년 4,445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송파구가, 연령으로는 65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모두 1만8,105건, 연평균 발생건수는 4,526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사상자 수는 1만8,222명으로, 부상자는 1만8,198명, 사망자도 114명이나 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3,250건(사망 26명, 부상 3,410명), 2014년 4,065건(사망 37명, 부상 4,295명), 2015년 4,062건(사망 27명, 부상 4,329명), 지난해 3,503건(사망 24명, 부상 3,718명)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3,15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55%를 기록,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송파구가 1,9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 1,417건 동대문구 1,136건 중랑구 1,007건 순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11,260건(사망 94명, 부상 1만1,5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전거 대 사람 사고 1,834건(사망 5명, 부상 2,020명) 자전거 대 자전거 사고 1,607건(사망 6명, 부상 1,97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윤영일 의원은 "서울시는 안전 교육뿐 아니라 자전거 전용차선 확대, 안전 관련 노면표시 확대 등 인프라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용자도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돼 있는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