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간판 날라가 40대男 부상 입기도
  • 제 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최대 풍속 초속 20m의 강풍이 제주와 영남을 휩쓸어 이 일대 일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울산에서 강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풍속 28.7m를 기록했다. 
    강풍의 영향으로 울산 공항에는 총 12편의 항공편이 일부 결항되기도 했다.
    피해 상황으로는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도로 표지판 1개가 떨어졌고,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가구점에서는 높이 5m, 길이 10m짜리 철제 벽체가 떨어져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 제주는 인근 바다가 최대 4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제주~목포 항로 여객선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선 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부산에서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최대풍속 초속 17.4m를 기록했다. 부산항 북항에서는 최대 풍속이 25.3m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는 간판이 강한 바람에 날라가면서 40대 남성이 머리를 부딪혔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한 초등학교 담장이 무너져 차량이 부서지기도 했으며, 한 견본주택에서 철 구조물과 간판이 떨어져 도로가 제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 란이 북상하면서 중국 북동지역에 있는 고기압과 만나 기압차가 커졌다"면서 "23일 오전까지 남해안과 영남에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