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전문의, 총 11명으로 밝혀져
  •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지도 교수에게 2년간 끔찍한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학병원에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A교수에게 폭행당한 전문의가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자료를 공개하며 "A교수는 상습적으로 머리를 때려 고막을 파열시키고 수술기구를 이용해 구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A교수는 전문의들의 정강이를 20차례 폭행하거나 길거리에서 구타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이 제시한 사진에는 온몸이 시퍼런 피멍으로 물들었고, 피부 곳곳이 찢어져있다.
    유 의원은 "병원측은 사실을 알고도 A교수에게 '학생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주문만 했다"면서 "오히려 교수들이 피해자들을 개별 면담하면서 압력과 회유로 사건을 무마시키려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전공의를 상습 구타하고,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병원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으며 "특별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