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전 訪美 결과 전달 목적 "응답 올 때까지 기다릴 것… 대북 기조 전환 없음 한반도 문제 풀지 못해"
  • 방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 대 일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 영수 회담을 제의하겠다"며 "미국 조야의 분위기와 우리가 취득한 북핵에 대한 대처 방안을 대통령과 만나 상의를 하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거절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말은) 우리는 우리대로 북핵에 대처한다는 말"이라며 "거절하고 안하고는 그쪽 판단 상황"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원할 때 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전술핵 배치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을 만난 뒤 이야기 하겠다"면서도 "단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한반도 위기 상황을 풀어갈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또 '영수 회담에 제안에 대한 청와대 반응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 생각이 변할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내가 기다리겠다.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달린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거절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에 만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줘야 한다"며 "국가지대사인데 만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조야와 만났을 때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었느냐'고 묻자 "기분이 나빴는지 그건 한마디도 안 했다"고 말했다. 

    다만 폴 라이언 미(美) 하원 의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폴 라이언이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이 자리에서 사드 조속한 배치를 요구했었다"며 "자유한국당이 답답해 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