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11월1일부터 매주 수요일 광화문서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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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상곤 교육부장관.ⓒ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상곤 교육부장관.ⓒ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퇴진 요구를 받고 있어 이를 둘러싼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은 11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오,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김상곤 퇴진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학연은 이날 성명에서 "대한민국 교육수장 김상곤은 도덕과 품성, 이념, 교육정책 등 모든 평가에서 낙제점"이라며 "몰염치의 극치인 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상곤 부총리를 둘러싼 논문 표절 논란은 지난 6월 인사청문회 때부터 불거졌다. 당시 김 부총리는 논란이 일자,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이 아니며, 부정행위로 판명난다면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판단할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진실위)는 김 부총리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예비조사를 거쳐 본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예비조사를 통해 표절로 의심되는 대목을 발견했고, 이에 따라 실제 표절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석사학위 논문 130여 곳, 박사학위 논문 80여 곳을 표절하고, 학술논문에서 44곳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대가 본 조사 착수 계획을 밝히면서, 교육부의 감독을 받는 서울대가 객관적인 검증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다. 전학연 역시 "서울대 진실위가 눈치만 본다면 이 시대 지성의 역할을 포기한 기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