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덜랜드 스프링스 침례교회서 괴한 총기난사…희생자 5살부터 72살까지
  •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경(현지시간) 美텍사스州 서덜랜드 스프링 지역의 한 침례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경(현지시간) 美텍사스州 서덜랜드 스프링 지역의 한 침례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경(현지시간) 美텍사스州 서덜랜드 스프링스 지역의 한 침례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美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美CNN은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美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에 있는 교회 총기난사로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서덜랜드 스프링스 지역은 샌 안토니오 인근의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美CNN은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은 주민들이 모두 알고 지낼 정도로 작은 마을”이라고 설명했다.

    美CNN은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총기난사 희생자 연령대는 5살부터 72살까지며, 교회 목사인 프랭크 포머로이 씨의 14살 난 딸도 숨졌다”면서 “현지 사법당국은 나중에 그의 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용의자가 총기난사를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美CNN에 따르면 교회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젊은 백인 남성으로, 위 아래로 검은색 옷과 전술용 방탄조끼를 입고 일요일 예배 중이던 교회에 쳐들어 와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한다.

    용의자는 거리 맞은편에 있는 발레오 주유소에 들렀다가 길가에 차를 세운 뒤 도로를 가로 질러 교회에 쳐들어갔다고 한다. 당시 시간은 5일 오전 11시 20분경이었다고.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하자, 마을 주민들은 자기 집에 있던 총을 들고 나와 총격전을 벌였다고 한다. 용의자가 교회를 빠져나가 도망치자 마을 주민이 총을 쏘며 뒤쫓았다고 한다.

    美CNN은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사건 이후 경찰은 추적 끝에 차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면서 “경찰은 용의자가 총격전으로 부상을 입었는지 자살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美CNN에 따르면, 교회 총기난사 용의자가 발견된 곳은 서덜랜드 북쪽 인근 마을인 과달루페 카운티였다고 한다.

    한편 이번 교회 총기난사 사건에서 마을 주민들이 각자 소유한 총기를 들고 나와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인 사실은 미국의 사회적 이슈인 ‘총기 규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서덜랜드 스프링스와 같은 작은 마을 주민들에게 총기가 없었다면, 희생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