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실체 없는 의혹 부풀리기에 법원의 결단… 검찰, 레드카드 받은 것"
  •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10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재철 前 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과 방송장악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실체 없는 의혹 부풀리기와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 법원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평가다.

    김 전 사장은 수사 당시부터 "MBC는 장악될 수도, 해서도 안되는 회사"라며 본인의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오늘 기각 결정은 검찰의 '하명 수사', '정치보복 수사', '방송장악 수사'가 1차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강 대변인의 주장이다.

    강 대변인은 "최근 일련의 비극적인 사태로 검찰은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검찰은 정권의 충견이 아닌 국민의 충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 여당도 더 이상 혹세무민(惑世誣民)하지 말고 정치보복과 방송장악 시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특별다수제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지금 와선 언제 그랬냐는 듯 당론 채택까지 한 법안을 외면하고 수정안을 다시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은 방송법 개정안 협의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나아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를 낱낱이 밝혀 공영방송을 지켜나갈 것이며, 검찰을 앞세워 자행되는 정치보복에도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