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트럼프 순방, 동맹국 주머니 터는 장사"

北외무성 대변인 담화 통해 트럼프 美대통령 동아시아 순방 맹비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13 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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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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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도발을 마지막으로 침묵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 최근에는 도발 대신 한국과 미국을 향한 비난 성명만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을 가리켜 “전쟁상인의 장사행각에 불과하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北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2일 北선전매체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트럼프 美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이번 행각은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빼앗으려는 호전광의 대결행각이며, 손아래 동맹국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미국 군수업체들의 배를 채워주기 위한 전쟁상인의 장사행각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北외무성 대변인은 “트럼프는 이번 순방 기간 세계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로서의 진면모를 낱낱이 드러냈으며, 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구걸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우리를 악마화 하여 우리 정부와 인민을 갈라놓고 북한과 국제사회를 대치시켜 보려고 꾀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北외무성 대변인은 6.25전쟁과 ‘푸에블로 호 납치사건’, ‘EC-121 정찰기 격추사건’ 등을 언급한 뒤 자신들의 승리인양 떠들면서,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뤄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지키려는 것이 공화국의 입장”이라고 호기를 부렸다.

北외무성 대변인은 “트럼프와 같은 늙다리 미치광이의 망발은 결코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멈추지 못하며 반대로 우리가 선택한 ‘병진의 길’이 옳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미국이 핵으로 우리를 위협 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北외무성 대변인은 트럼프 美대통령을 ‘전쟁장사’ ‘늙다리 미치광이’ 같은 저급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무시’하는 수준이다. 오히려 트럼프 美대통령은 지난 12일 北외무성 대변인의 ‘늙다리 미치광이’라는 표현을 두고 비꼬는 듯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전부터 한국 이외의 상대를 향해 강력한 비난비방 선전을 할 때면 대외적인 도발을 삼가는 행태를 보였다. 트럼프 美대통령을 향한 이번 비방 성명 또한 동해상에 들어와 있는 美항모강습단들 때문에 잔뜩 움츠러든 김정은의 초라한 모습을 숨겨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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