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해임에 한국당 "암울한 방송강점기"

정우택 "언론노조·좌파 시민단체 총동원한 공영방송 장악 원천무효"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14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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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4일 전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을 해임 결정한 것에 대해 "암울한 방송강점기가 돌입했다"고 평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독재 시대도 아니고 21세기 한국에서 언론 노조가 동원되고 가족과 본인에 대해 폭력에 가까운 겁박을 통해 이사진을 사퇴시키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허수아비 이사를 불법 임명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불법 임명한 이사를 총동원해서 MBC 사장을 강제로 끌어내리는게 정상적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며 "방문진이 허수아비를 모아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MBC 사장 해임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작태를 보면서 민주당이 이 나라 이끄는 집권당이 맞는가 싶다"며 "정부·여당 언론노조, 좌파 시민단체에 의해 벌어지는 공영방송 장악은 원천 무효로 추후 엄정한 책임 추궁과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자행하는 암울한 방송강점기로 돌입했다"며 "심히 통탄할 일"이라고 한탄했다. 

한국당은 여권의 방송장악 의도에 대해 반발하고 있지만, 좀처럼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달 26일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을 결정했지만, 나흘 만에 보이콧을 철회했다. 

방송장악 저지 투쟁에 나섰지만 사실상 김장겸 사장 해임이라는 허망한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정기국회 기간 정우택 원내대표가 내놓을 후속 카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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