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주민 위로 방문… "우리 원전 7.5 강진에도 끄떡없다. 걱정마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긴급대피한 주민들이 모인 포항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긴급대피한 주민들이 모인 포항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 위험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원전 건설을 방해하려는 좌파들의 억지"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진 피해 주민들이 모인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전은 강도 7.5를 기준으로 지었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항이 대한민국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데 내진설계 된 건물은 20% 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 80%를 정부와 협의해 내진처리를 할 수 있도록 고강도 협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날씨가 더 추워지는데 현재 빌라, 아파트에 사람이 못 산다"며 "정부는 앉아서 100억원대 피해라고 하는데 이건 수천억대 피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만 해도 수백억대"라며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이주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