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재민 위로 방문… 피해 보고 듣고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도록"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포항이 지역구인 박명재·김정재 의원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이 지역구인 이철우 최고위원도 함께 했다. ⓒ포항(경북)=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포항이 지역구인 박명재·김정재 의원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이 지역구인 이철우 최고위원도 함께 했다. ⓒ포항(경북)=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포항 지진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약속하고, 당 차원에선 '포항 지진 특별지원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읍에 있는 대성아파트와 실내체육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진도 5.4 규모의 이례적 강진에 대피해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아파트는 기둥 곳곳이 무너지고 입구가 파손된 상태였다.

    체육관에서 홍 대표는 지역구 의원인 김정재(포항시 북구)·박명재(포항시 남구) 의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이강덕 포항시장의 피해 상황 보고를 들었다.

    이강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특별 지원금 건의, 국회 차원 재난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재 의원은 "이재민들이 피해 신고를 거의 못한 상황이고 임시 거처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단상에 올라가 "어제 (여의도) 당사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서 지진인가 전쟁이 났나 했다"며 "지진 강도가 강해서 여의도 당사가 흔들릴 정도였으니 여러분들이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며 "국회로 올라가서 특별재난지역을 바로 선포할 수 있게 하고 포항 지역 지진 피해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저희 당 차원에서도 특별 지원대책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한국당이 뒤에서 적극적으로 포항이 원상 회복되고 여러분들의 불안한 심정이 다 날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