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은 작가의 '사막 속의 흰개미'가 세종S씨어터 개관작으로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에 황정은 작가의 '사막 속의 흰개미'를 최종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창작대본 공모'에 모두 40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이 중 기발표작이거나 분량이 부족한 작품을 제외한 38편을 심사했다.

    선정된 작품은 2018년도 서울시극단 상반기 정기공연이자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관기념작으로 선보이며, 김광보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사막 속의 흰개미'는 이미 오래 전부터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돼버린 3백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그것을 애써 지키려는 사람들 간의 충돌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이다.

    심사에 참여한 노이정 평론가, 고연옥 작가, 김은성 작가, 김광보 연출은 "흰개미가 가진 상징성과 위태롭게 서있는 집의 구체성이 좀 더 극의 서사에 녹아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궈온 새로운 작가"라고 평했다.

    황정은 작가는 2016년 연극 '오리온'을 시작으로 2017년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 연극 '미녀와 야수' 각색자로 참여했으며, 연극 '생각보다 괜찮은',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를 집필했다.

    [사진=서울시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