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大 한국학연구소 초청강연… 국민의당 의총날 귀국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뉴데일리 DB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뉴데일리 DB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까지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3박 5일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방미는 '한국의 미래에 관한 컨퍼런스' 참석 차 미국 중부에 있는 미시건대 한국학 연구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미·중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승민 대표는 한국의 안보·경제·정치 전반에 관해 연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은 유승민 대표와 함께 강일원 헌법재판관과 최지원 칭화대 교수가 담당한다.

    바른정당은 현재 풀려있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당 내외의 여건이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유승민 대표가 긴장감을 갖고 리더십을 보여야 할 선출 직후에 돌연 방미 일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자리를 비운 사이, 국내 정국 현안에 대신 대응할 리더십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바른정당은 이날 "전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동안 김세연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새로운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이다. 당내 서열 2위인 원내대표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국 대응에는 어려움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유승민 대표가 귀국하는 21일에는 공교롭게도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다.

    국민의당이 정치적 진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돼 있는 날에 앞서, 통합의 파트너가 국내를 비우는 것이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지에 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