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정권 비난…북핵위기 재고조 위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제하고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에 재지정을 했어야 했다"면서 "이 지정은 북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적 제재와 불이익을 가할 것이며, 살인 정권을 고립화하려는 우리의 최대 압박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을 통해 대화 채널은 열어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21일 재무부가 발표한 이번 추가제재와 관련하여 "매우 상징적인 조치이며 실질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여전히 외교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이 조치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불법적 행동들을 계속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김정은 정권이 걸어 나와 대화할 준비가 될 때까지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알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대한항공 폭파 사건 직후인 1988년 1월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1차 지정됐다. 
    이에 북한은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을 합위한 뒤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