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JSA 장교 및 경비 병력 35~40명 교체"귀순 사태 관련하여 문책 피하지 못한 듯"
  •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지프 차량을 타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넘어 귀순한 것에 대해 북한이 JSA 경비 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사건이 발생한 후 북한의 JSA 경비 병력이 모두 교체한 징후가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비병력이 모두 교체된 것으로 보아 해당 부대 지휘관 및 상급부대 간부들까지 문책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교체된 북측 JSA 인원은 경비병력 및 장교를 포함해 35~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와 함께 북한은 귀순자가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넌 '72시간 다리'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자는 시속 70~80여km 속도로 '72시간 다리' 북쪽 초소를 그대로 통과해 질주했다. 
    이 다리는 판문점 서쪽을 흐르는 사천 위에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지난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72시간 만에 건설했다고 하여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정보 당국은 잠금장치로 통문을 닫아놓고 초소에서 신원이 확인된 군인과 차량에 한해 통문을 열어 통과시키는 형태로 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존 북측 JSA 인원은 귀순 군인을 쫓던 당시 순간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기도 했으며, 귀순 군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등 정전 협정을 위반했다.
    유엔사는 이와 관련하여 "북한측이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