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역 묻지마 폭행 피해 여성 구조한 곽경배 씨 등 시민 9명 선정
  • ▲ 세월호 시신 수습 후 트라우마 및 후유증으로 16년 6월 생을 마감한 '세월호 의인' 故김관홍씨. ⓒ서울시 제공
    ▲ 세월호 시신 수습 후 트라우마 및 후유증으로 16년 6월 생을 마감한 '세월호 의인' 故김관홍씨. ⓒ서울시 제공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잠수사 등이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017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김관홍 잠수사 등 9명과 단체 2곳을 선정, 27일 오전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수상식을 열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시 안전상은, ‘재난안전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활약한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2017 안전상 수상자로는 ▲故김관홍(세월호 민간잠수사·시신 수습 후유증으로 사망)씨 ▲곽경배(낙성대역에서 묻지마 폭행 당하던 여성 구조하며 부상)씨 ▲김용수·김부용(공동수상·역삼역 여성 피습 범인 제압 및 경찰 인계)씨 ▲이종철(방재안전관련 연구소 위원·재난안전예방에 기여)씨 ▲나종기씨 외 3명(도봉산역 의식 잃은 여성 구조·시민 안전에 기여)이다.

    단체로는 동작구 우리 동네 안전감시단(지역사회 안전에 기여), 세이프키즈(어린이 대상 안전교육·안전도시조성에 기여) 등 2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10일부터 9월1일까지 시민·단체·기관으로부터 39건(개인 28명, 단체 11곳)의 신청을 받아,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한 도시는 모두가 협력해야만 지켜낼 수 있는 공동의 가치"라면서, "수상자들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족과 이웃을 위해 헌신한 분들로,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