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구상유취' 비판에… "아이가 이유식 안먹으면 기다려달라" 우회적 비판
  •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지원 전 대표가 "우리 당에도 이유식을 하나 사오려고 한다"며 안철수 대표를 유아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심 이유식을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지원 전 대표가 "우리 당에도 이유식을 하나 사오려고 한다"며 안철수 대표를 유아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심 이유식을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난데없이 이유식이 등장했다. 이유식을 가져온 이는 박주원 최고위원이었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가 "당에 이유식 하나 사 오려 한다"며 안철수 대표를 비꼬자 이에 반발한 박 최고위원이 아예 이유식을 사들고 나온 것.

    박주원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자들 앞에 이유식을 들어 보였다. 그는 "어제 대형마트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할 수 없이 오늘 새벽에 특별 주문 배달 받았다"며 "안심 이유식"이라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젖 냄새 나는 이 이유식을 보면서 저는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이유식을 먹지 않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인터넷을 뒤져보았다"며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7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식감이 맞지 않아서, 이 앓이를 하고 있어서, 맛이 없어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속이 불편해서, 반찬이 질려서, 식사시간이 지루해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 함께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심 이유식이 개발되도록 우리 지도부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기가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고 그 앞에서 다그치지 말고, 가르치면서 기다려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