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일본 영공 지나던 중 北미사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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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픽사베이ⓒ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일본 영공을 지나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4시23분께 일본 영공을 지나던 대한항공 KE026편이 일본 도쿄 관제 기관에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을 본 것 같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4분 뒤 동일한 항로를 비행하던 KE012편 역시 "미상의 비행체를 목격했다"면서 "멀리서 불빛이 보였다"고 도쿄 관제기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객기는 보고 뒤 도쿄 관제기관으로부터 리포트를 수신했다는 신호를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비행을 계속해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도쿄 관제기관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나 메시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KE026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KE021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비행하던 중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사로도 보고됐으며 통제 관련 부서에서 확인한 결과, 불빛이 목격된 지점은 항로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운항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