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봉선 과천시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과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해 온 문 의원의 출마선언은 내년 6월에 시행되는 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처음이다.

    문 의원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시를 매개로 한 소통으로 갈등을 공감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과천이 디트로이트 신세가 되고 있다"며 "정직한 희망과 따뜻한 힘이 되어 주민의 시급한 생활상 요구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문제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책임질 자리에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어 시민들과 과천을 바꿔보겠다는 게 문 의원의 포부다.

    문 의원은 "작지만 강한 지식정보도시, 예쁘고 아늑한 보금자리, 개성이 넘치는 평화로운 문화공동체"를 과천의 미래로 제시했다.

    또 "깨끗하고 풍요로운 과천의 르네상스를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또 출마선언장에서 '시와 정치'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