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서 해외진출유공 수상자로 선정뛰어난 음악 활동으로 한류 재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
  •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대행 강만석) 주관으로 오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Korea Content Awards 2017)'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방시혁 대표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케이팝(K-POP) 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 대표는 아시아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200' 차트 7위를 달성하고,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음악 활동으로 한류 재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산업 분야를 총망라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분야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 해외진출유공포상,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 애니메이션 대상, ▲ 캐릭터 대상 등 총 4개 분야에서 27명(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수상작은 콘텐츠 수출 실적, 문화교류와 산업 발전 기여도, 콘텐츠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 '마이더스' 방시혁이 키워낸 방탄소년단


    2013년 가요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RM(리더),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 '방탄'은 10~20대들이 받는 사회적 편견이나 억압을 막아내겠다는 의미라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나, 일각에선 '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을 줄인 말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은 원래 JYP에서 활동하던 작곡가로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임정희·에이트 등 다수 가수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했다. 데뷔 초 '흙수저 아이돌'로 불렸던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남다른 소셜마케팅 덕분이었다. 상대적으로 넉넉치 못한 자금력을 감안, 애초부터 소셜미디어로 눈을 돌린 방시혁은 멤버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SNS에 올리게끔 하는 '생활 밀착형' 홍보 전략을 구사했다.

    이른바 '방탄밤(BTS Bomb)'이라 불리는 동영상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대기실에 있거나 녹음을 할 때, 혹은 춤 연습을 하는 대부분의 일상을 1~2분 내외로 짧게 담아낸 것들이다. 이 영상들이 쌓이고 쌓여 '방탄소년단'의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모태가 됐다는 얘기들이 많다.

    '방탄소년단' 하면 '화려한 군무'를 빼놓을 수 없다. 원래 춤보다 보컬이 장점이었던 멤버들은 하루 열 시간 이상의 '강훈'을 통해 댄스 머신으로 거듭났다. 백댄서들과 함께 추는 '칼군무'는 수많은 아이돌그룹 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으로 통한다.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선보인 'DNA' 군무 역시 화려하고도 역동적인 방탄소년단만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는 평.

    [사진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