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예산안 '뒷거래' 논란... 한국당 "이게 새정치?"

장제원 "국민의당, 선거구제 개편 걸고 예산안 합의… 여당에 굴욕적으로 무릎 꿇었다"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05 1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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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이 굴욕적으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국민의당 책임론을 들고나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추악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박홍근 민주당 수석 부대표의 카톡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박홍근 부대표가 핸드폰으로 보고 있던 메시지에는 선거구제 개편, 공수처 신설, 개헌 논의 등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의견을 같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제원 대변인은 "국회의 막중한 책무인 예산안 심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선거구제 개편과 같은 정당 간의 이해득실을 서로 주고받는 밀실야합을 했다"며"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로운 정치이고 이것이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새정치냐"고 따져물었다. 국민의당이 예산안 합의로 돌아선 것은 민주당과의 야합 정치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민주당에 굴욕적으로 무릎 꿇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비꼬아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향해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들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러한 추악한 뒷거래를 통해 수적우위를 앞세워 사상 최악의 예산안을 밀어붙이는 행태는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내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야합' 의혹에 분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안 통과를 막을 방법이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장제원 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방법이 없다. 암담하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국회의장에게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본회의장에서 강력히 항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밀거래한 게 드러났다"면서도 "예산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야합 합의문을 통해 나온 권력구조개편, 선거구제개편 등 일방통행에 대해 투쟁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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