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리차드3세'가 주요 캐스트와 함께 꼽추 분장을 한 황정민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배우 황정민의 10년만의 연극 복귀작인 이번 작품은 15세기 장미전쟁시대를 배경으로,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와 어린 조카를 살해하고 왕가의 여인들을 농락한 리차드 3세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웅인은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 역으로 변신한다. 김여진은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와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의 경쟁구도를 팽팽히 이루는 '엘리자베스 왕비'로 열연할 예정이다.

    김도현은 리차드3세의 온갖 악행을 실행하는 집행자이자 영리한 심복 '버킹엄' 역을 맡는다. 뮤지컬 배우 박지연은 음모와 유혹, 불신에 사로잡혀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미망인 '앤'으로 분해 데뷔 이래 첫 연극에 도전한다. 

    ​국립창극단 출신의 젊은 소리꾼 정은혜는 요크가와 리차드3세에 의해 가문이 몰락 당하고 미치광이로 전락한 '마가렛 왕비' 역에 발탁됐다. 이 밖에 임기홍이 시장, 리버스, 집행인 등 멀티맨으로 활약한다.

  • 리차드3세는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악의 화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움츠려든 왼팔, 곱사, 절뚝거리는 다리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선다.

    타이틀롤을 맡은 황정민은 티저 영상·프로필 촬영장에서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영화 특수분장 전문 Technical Art Studio-Cell을 섭외해 CG같은 리차드3세의 기형적인 몸을 실사화했다. 

    이를 위해 2주 전 기형화 된 척추의 본을 뜨는 작업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연극 '리차드3세'는 2018년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12일 1차 티켓박스를 오픈한다. 관람료 3만3000~8만8000원. 문의 1544-1555.

    [사진=샘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