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외교 단절 막기 위한 방문이란 소문 돌아… 국민 앞에 상세히 밝혀야"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 진상을 규명할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공식 요청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의원간담회에서 "(임종석 실장이) 국교단절 위기 수습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 갔다는 의혹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며 "임종석 실장과 관련자들은 운영위에 출석해 관련 사항을 국민 앞에 빠짐없이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오전 11시에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청와대가 운영위 소집 전까지 임종석 실장의 출장 목적, 수행 인원, 세부 일정, 면담 명단 등 상세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방문에 석연찮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반국익적 작태"라며 "한국당은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임 실장의 방문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그 나라 왕세자가 MB(이명박)정부의 원전수주와 관련해서 터무니없는 얘기를 퍼트리는 문재인 정부를 국교단절까지 거론하며 격렬히 비난하자 이를 수습·무마하기 위해 달려갔다는 소문까지 나돈다"며 "진화외교"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취재 차 동행한 한국 기자단이 중국 경호원으로부터 집단 폭행당한 것에 대해 "역대급 망신, 역대급 굴욕"이라며 "나라 망신시킨 외교적 참사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