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황우슬혜  ⓒ 뉴데일리
    ▲ 배우 황우슬혜  ⓒ 뉴데일리

    "마술요? CG(컴퓨터 그래픽)가 하는데요"

    황우슬혜의 엉뚱한 대답에 장내에 웃음보가 터졌다.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문화교육관에서 열린 영화 '폭풍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황우슬혜는 "영화 속에서 미아가 마술을 하는 신이 있는데 연기보다 마술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었다"고 토로했다.

    "마술을 펼치는 위해선 여러 동작들을 해야 하는데 손 동작이라든가…몸도 안따라주고, 전반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며 생애 처음으로 '마술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힌 황우슬혜는 이 자리에서 마술 시범을 한 번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CG(컴퓨터 그래픽)가 하는데요"라고 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황우슬혜는 비밀을 간직한 남자 수인(김남길 분)과 절망속에서도 마지막 불꽃 같은 사랑을 펼치는 미아 역을 맡아 절제된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을 잊어버린 여자 '미아' - 황우슬혜 

    '짐승남' 김남길과 함께 폭풍전야의 타이틀 롤을 맡은 황우슬혜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발굴, 일찌감치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차세대 충무로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었다.

  • ▲ 배우 김남길(좌)과 황우슬혜(우).  ⓒ 뉴데일리
    ▲ 배우 김남길(좌)과 황우슬혜(우).  ⓒ 뉴데일리

    데뷔작인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 '내숭 백단'의 교사 역할을 맡아 백치미와 섹시미를 고루 갖춘 매력으로 남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청순미 가득한 유치원 선생님으로 출연, 전혀 다른 상반된 캐릭터로 인상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그녀는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박쥐와'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정신과 의사로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 '폭풍전야'에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수인'을 향한 사랑을 감추지 않고 용기있게 다가서는 '미아'를 섬세한 감성연기로 소화해 낸 황우슬혜가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에 이어 충무로를 이끄는 차세대 '멜로 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