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하는 이웃이 있어야 나도 흥한다.”
    좌승희 박사의 ‘대한민국 성공경제학’은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성공하는 경제론을 담은 책이다.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가운영전략이란 결국 어떻게 해서 흥하는 이웃들이 넘쳐나게 할 것인가의 전략임을 강조하며, 이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제시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함으로써 자본주의에 대한 모순관을 바로잡고, 새로운 자본주의 발전관에 기초하여 경제의 발전과 산업의 발전, 지역의 발전, 나아가 선진국 도약의 길을 보여준다.
    뉴데일리는 좌승희 박사의 ‘대한민국 성공경제학’을 저자의 동의를 얻어 연재한다.
    UCLA 경제학박사인 좌 박사는 미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KDI 선임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서울대 경재학과 겸임교수와 경기개발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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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좋은 이념을 넘어 옳은 이념을 향해…

  • 좌승희 박사 ⓒ 뉴데일리
    ▲ 좌승희 박사 ⓒ 뉴데일리

    우리나라는 지금 이념의 위기에 처해 있다. 좋은 이념은 얘기하나 어느 이념이 옳은지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국민통합을 얘기하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서로 다른 이념들을 적당히 실용이라는 옷을 입혀 타협하고 혼합하면 국민통합이 되는 줄 알고 있다. 국민통합의 첫 걸음은 어떤 이념이 옳은지를 치열한 진리탐구를 통해 확인하는 일이다. 이념이란 세계관이다. 세상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다. 세상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믿음이다. 이러한 이념은 모든 국민들 개개인마다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렇다고 다 옳을 수는 없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옳지 않은 이념은 옳지 않은 생각, 행동, 나아가 이 이념이 집단화되면 정치과정을 통해 옳지 않은 법과 규칙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잘못된 이념은 경제, 사회, 나아가 국가를 어렵게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민주주의가 꽃피고 개인의 사상, 양심, 믿음의 자유가 하늘 높이 거양되면서 남의 이념의 옳고 그름에 대해 거론하는 것 마저 금기시되고 있다. 이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념을 신성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념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어야 나의 발전, 사회의 발전을 얘기할 수 있다. 잘못된 이념이 집단화되면 사회마저 잘못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념들은 그냥 좋고 아름답다는 이유로, 옳고 그름에 대한 고민없이, 많은 사람들의 믿음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나 세상은 그 큰 힘으로 제갈 길을 간다. 세상과 부딪치면 다치는 건 잘못된 이념을 믿는 개인들이며 더 나아가면 경제, 사회도 다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국민통합을 위해 특별한 위원회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이념적 분열이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서 지식인들의 역할은 바로 세상의 이치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올바른 이념의 기초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이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는 새로운 이념을 설파한 코페르니쿠스나 세상이 둥글다는 사실을 검증함으로써 세상이 평평하다는 이념을 둥굴다는 이념으로 바꾸어 내는데 기여한 콜럼버스 같은 사람들은 전 세계인류의 이념통합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국민통합이란 이와 같이 어떤 이념이 진실이며 세상의 변화이치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밝혀 국민들에게 알리고 교육함으로써 다수 국민들을 옳은 이념성향으로 바꿔내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자연현상이 아닌 사회현상의 경우는 어느 세계관, 혹은 이념이 옳은지를 판별하기가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국민통합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함으로써 그 동안 잘못 믿어온 자본주의에 대한 모순관을 바로잡고 새로운 자본주의발전관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자본주의발전관에 기초하여 경제의 발전과 산업의 발전, 지역의 발전 나아가 선진국 도약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바라건대 이 조그만 노력이 “좋은 이념” 논쟁에서 “옳은 이념 ”논쟁으로 이념에 대한 논의의 차원을 높이고 나아가 국민통합 논의를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활력 회복에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