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북한 만들기. '행복한 상상'을 할 시기  
     왜? 무엇 때문에 광야 40년을 돌아가려 하는가?  
        
     대한민국의 건국정신(建國精神)으로 돌아가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김정일을 도와야 평화가 온다’는 위선적(僞善的) 평화론이나 대북(對北) 지원이 아니다.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한 헌법적·인도적 결단과 북한정권 붕괴 후 어떻게 북한을 재건(再建)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얼마나 멋진 북한을 만들까?’ 행복한 상상을 할 시점이다. 헌법이 명령하는 북한해방과 자유통일이다.
     
     대북(對北)지원이라는 반통일, 수구적 퇴행은 이제 정리할 시점이 됐다. 어차피 끝날 정권이다. 빨리 정리하는 게 통일의 비용은 물론 북한 주민의 고통과 남한 국민의 혼란을 줄인다.
     
     <한국인의 어리석음이 광야의 길을 향한다>
     
     미적거릴수록 북한정권의 대남(對南)도발, 대남(對南)공작만 늘어난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업그레이드되고 종북(從北)세력이 확산될수록 좌파 전체주의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짙어질 것이다.
     
     집산(集産)주의, 동원(動員)문화. 어쩌면 우리 기질엔 사회주의가 가장 잘 어울릴지 모른다. 조상들이 꿈꿔 온 대동사회(大同社會)의 이상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한 고전을 관통해 흐른다. ‘강한 나라’가 아니라 ‘편한 나라’를 좇는 문약하고 나태하며 관념적 기질이 20~30대 청년의 주류로 변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한국은 일정기간 연방제 형식의 적화(赤化)를 거치게 될 수 있다. 적화는 학살과 숙청 이전에 ‘거짓’과 ‘선동’이 지배하고 ‘진실’과 ‘자유’가 질식된 세상이다. ‘칼’과 ‘기근’이요 파멸(破滅)과 창상(創傷)이다.
     
     적화된 한반도가 오랜 기간 계속될 순 없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너무나 빗겨나간 탓이다. 김정일 정권의 폭력과 야만, 북한 동조세력의 거짓과 선동은 황당한 수준이다. 저들의 횡포는 유치하고 촌스럽고 우스꽝스럽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한을 지배할지라도 영원히 누리진 못한다. 진실을 지키는 이들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이 권력이 되리라.
     
     그러나 적화된 나라엔 힘겨운 회복과 재생의 과정이 불가피하다. 한 세대는 가난을 맛봐야 한다. 절망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 왜? 무엇 때문에 광야 40년을 돌아가려 하는가? 지금 당장 자유통일의 성(聖)스런 가치를 위한 작은 싸움에 나서자. 그러면 거대한 대세(大勢)가 대한민국을 밀어줄 것이다. 
     <金成昱  /객원논설위원>